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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생각하고 기록하고20

조급함 조급함 이었다. 코로나에 걸렸다. 격리에 들어가면서 오롯이 나만의 공간과 시간이 생겼다. 첫날은 괜찮았고 이틀날 부터 아파왔다. 그리고 나아졌다. 아픔이 가시고 '나에게 일주일동안 쉬라고 해본적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회사생활을 하고 이렇게 쉬어본적이 없더라. 많은 시간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는데 그 중 과거에 대한 생각, 반성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은 사실 안하지 않았다. 다들 하는 고민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 까지는 겪어보지 보지 못한 시간의 풍요로움에 하는 생각은 달랐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갈 수 있었고 떠오르는 생각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답을 내릴 수 있었다. 우리는 너무 조급함에 서툴고 온전하지 .. 2022. 5. 18.
잘 하고 있어 목표라기 보다 당장 앞에 놓여 있는 일이 많으니까 먹고 살아야하니까 무작정 하다보니 서른을 훌쩍 넘어버린 지금 대학교때 나무를 심다 졸업하고 컴퓨터를 만지는 일을 잘할 거 같아 그렇게 5년 일을 하다 지금은 사진을 3년 그리고 4년 나는 얼마나 변했는지 나는 얼마나 멀리 와있는지 모르겠다. 막 상경했던 20대의 나는 그때 무얼 그리고 있었을까? 그때의 나는 지금에 나를 본다면 어떤 말을 해줬을까? 2021. 11. 18.
생각보다 날이 좋다. 낮에 환기를 시킨다고 창문을 열어 두었을때만 해도 손 발이 시려 단단히 입고 외출해야겠구나 생각했는데 나와보니 생각보다 춥지 않네 괜히 쫄았다 2021. 11. 13.
나는 나를 사랑했다. 나는 오래동안 자리를 비웠다. 누군가를 잊는다는 건 오랜 시간이 필요한 법이니까 만났던 날 부터 헤어진 날 까지 나의 기억은 그 사이를 오고가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습게도 나는 변해 있었다. 탓하기 바빴고 원망하기 바빴으며 위안을 삼으며 나를 챙기기 바빴다. 사랑을 했다. 지독하게 나를 사랑했다. 2021. 10. 28.